연세나로

저는 수시로 대학에 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대학생활 및 내신공부도 모두 종합적으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특정 전략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다행히도 수시 자체가 교과와 비교과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대입방법이었기 때문에 저와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1, 2학년 때는 주로 내신과 학교 행사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대회와 행사, 시험공부, 수행평가, 동아리 등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성실히 하다 보면 매일매일 정신없을 정도로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수능 공부처럼 멀리 보고 성취해야 하는 것은 조금 부족하게 준비했던 것 같지만, 뭐든지 도전하고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활기록부도 풍성해지고 자기소개서에서 쓸 수 있는 스토리가 늘어났던 것 같습니다.

 3학년 때는 성적 마무리와 수능 공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3학년 때 성적이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3년 성적을 볼 때 가장 비중을 크게 보기 때문에 마냥 내신을 놓을 수 없었고, 그래서 저는 1학기에는 오히려 수능 공부보다는 내신 공부를 더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는 바로 면접 준비에 돌입하였습니다. 제가 준비했던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라 생활기록부 검토보다는 시사상식이나 논리적 말하기를 연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실전처럼 면접을 연습하는 것이 부족해서 후에 후회하였기 때문에 혹시 면접을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실전 연습을 더 자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수시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대입에 도전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착실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1학년 때부터 전략을 짜서 3년을 스트레스 받으면서 지내는 것보다는 자신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대입을 준비하는 분들께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