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합격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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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수시전형에 합격했으며, 정시에서 한국사와 영어 (절대평가 과목) 1등급을 받고 나머지 과목들 (상대평가 과목들) 중 총 5개만 틀렸습니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합격 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1. 수시파 혹은 정시파로 자신을 정의 내리지 말기
수시만 챙긴다고 해서 무조건 붙을 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최저가 없는 학교는 경쟁률이 그만큼 셉니다. 최저가 있는 학교는 일단 최저만 맞춰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저를 못 맞춘 아이들 때문에 경쟁률이 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최저를 못 맞추면 소용이 없습니다. 최저가 있는 학교를 넣든지 없는 학교를 넣든지 최후의 수단으로 ‘정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수시는 정말 이변이 많기 때문에 수시를 맹목적으로 믿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정시만 챙긴다고 해서 수능을 무조건 잘 칠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자신을 정시파로 정의내리는 순간, 수능 당일 날의 떨림은 극도로 커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수시 카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떨지 않고 수능을 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수시도 열심히 챙겨왔기 때문에 3개의 수시 카드 중 하나는 붙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 결과 수능 당일 많이 떨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정시 점수로 고려대 미디어학부에 진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시 면접도 떨지 않고 차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내신 관리 잘 하는 방법
너무 흔한 말이지만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 인터넷 강의로 또는 혼자서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더 빠르고 쉽게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 시험범위를 2~3번 더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4~5번을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위와 같이 여러 번 본 후,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문제만 푸는 건 소용이 없습니다.) 관련 문제를 풀다보면 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문제 푸는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도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한 뒤에, 시험 범위에 있는 문제들을 4~5번 정도 풉니다. 풀이를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풀이가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하고 외우면 좋겠습니다. 풀이를 무작정 외우는 것이 내신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수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왕 외울거 꼭 이해를 하고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수학 문제와 풀이들을 어느 정도 외울 필요가 있는 이유는 내신 시험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약 5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객관식 14문제와 서술형 3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시험 문제가 익숙한 문제여야 합니다. 처음 보는 문제를 50분만에 정확하게 다 풀어낸다는 것은 수학 천재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험범위가 있는 만큼 그 범위 안에 있는 문제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는 변형 문제들을 푸는 것보다 지문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봐서 더 이상 볼 게 없다 싶을 때, 확인용으로 변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긴 하지만 변형 문제에 너무 의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문을 공부할 때, 저는 한 문장 한 문장 문법 구조를 파악했고 모르는 단어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도식화해서 정리했습니다. (영원T, 영한T, 영부T, 영현T 등 많은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칠판에 정리해주시는 것처럼요:)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난 후, 4~5번 정도 지문을 반복해서 공부하면 시험칠 때 지문이 기억날 것입니다. 서술형 같은 경우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문장이나 지문의 주제문을 집중적으로 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정시 공부 잘 하는 방법
정시 공부 방법은 내신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틀리는 개념과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관련 기출을 많이 풀었습니다. 일단 개념을 확실히 하고 난 후에는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해당 과목 시험 시간 –10분을 해서 혼자 시험을 쳤습니다. -10분을 하는 이유는 수능 당일에 문제를 풀 때 평소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념을 확실히 하고 이렇게 실전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문제를 푸는 감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어의 문법과 수학 같은 경우에는 개념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정말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개념은 꼭 제대로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탐구 같은 경우도 개념을 확실히 하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고3이 되는 후배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과목의 인터넷 강의를 지금부터 듣는 것이 좋으나 3월부터 시작하면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제 고2가 되는 후배분도 이번 겨울 방학 때 사회탐구 인터넷 강의를 듣고 익혀 놓으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 사회 과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휴식&수면 잘 취하기
수험생활은 뒤돌아보면 짧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지치지 않고 수험생활을 견디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심히 달렸으면 회복할 시간도 있어야 하니까요:) 현명하게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고 강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놀이공원 가기, 콘서트 가기 이런 건 대학 새내기 때 하시고)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웹툰이나 웹드라마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ㅎㅎ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새벽까지 공부하는 거 비추합니다. 그것보다는 하루에 7시간 정도 푹 자고 깨어있을 때 엄청 집중해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마치고 집 가면 적어도 11시에는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를 하든 폰을 하든 새벽까지 안자는 건 그 다음날 너무 치명적입니다. 커피도 너무 많이 마시면 뇌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당히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배 여러분들!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는 수험생활 보내시고 꼭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수시파 혹은 정시파로 자신을 정의 내리지 말기
수시만 챙긴다고 해서 무조건 붙을 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최저가 없는 학교는 경쟁률이 그만큼 셉니다. 최저가 있는 학교는 일단 최저만 맞춰도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저를 못 맞춘 아이들 때문에 경쟁률이 줄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최저를 못 맞추면 소용이 없습니다. 최저가 있는 학교를 넣든지 없는 학교를 넣든지 최후의 수단으로 ‘정시’를 준비해야 합니다. 수시는 정말 이변이 많기 때문에 수시를 맹목적으로 믿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반대로 정시만 챙긴다고 해서 수능을 무조건 잘 칠거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자신을 정시파로 정의내리는 순간, 수능 당일 날의 떨림은 극도로 커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의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수시 카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떨지 않고 수능을 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수시도 열심히 챙겨왔기 때문에 3개의 수시 카드 중 하나는 붙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고, 그 결과 수능 당일 많이 떨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정시 점수로 고려대 미디어학부에 진학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시 면접도 떨지 않고 차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결론은 수시와 정시를 둘 다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내신 관리 잘 하는 방법
너무 흔한 말이지만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 인터넷 강의로 또는 혼자서 수업시간에 배울 내용을 예습했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더 빠르고 쉽게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들을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 시험범위를 2~3번 더 반복해서 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4~5번을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위와 같이 여러 번 본 후,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익히지 않고 문제만 푸는 건 소용이 없습니다.) 관련 문제를 풀다보면 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문제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문제 푸는 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도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한 뒤에, 시험 범위에 있는 문제들을 4~5번 정도 풉니다. 풀이를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풀이가 왜 이렇게 되는지 이해하고 외우면 좋겠습니다. 풀이를 무작정 외우는 것이 내신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수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수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왕 외울거 꼭 이해를 하고 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범위에 들어가는 수학 문제와 풀이들을 어느 정도 외울 필요가 있는 이유는 내신 시험 시간이 짧기 때문입니다. 약 5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객관식 14문제와 서술형 3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기 위해서는 시험 문제가 익숙한 문제여야 합니다. 처음 보는 문제를 50분만에 정확하게 다 풀어낸다는 것은 수학 천재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시험범위가 있는 만큼 그 범위 안에 있는 문제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는 변형 문제들을 푸는 것보다 지문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봐서 더 이상 볼 게 없다 싶을 때, 확인용으로 변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긴 하지만 변형 문제에 너무 의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문을 공부할 때, 저는 한 문장 한 문장 문법 구조를 파악했고 모르는 단어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도식화해서 정리했습니다. (영원T, 영한T, 영부T, 영현T 등 많은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칠판에 정리해주시는 것처럼요:)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난 후, 4~5번 정도 지문을 반복해서 공부하면 시험칠 때 지문이 기억날 것입니다. 서술형 같은 경우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문장이나 지문의 주제문을 집중적으로 외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정시 공부 잘 하는 방법
정시 공부 방법은 내신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모의고사에서 틀리는 개념과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관련 기출을 많이 풀었습니다. 일단 개념을 확실히 하고 난 후에는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해당 과목 시험 시간 –10분을 해서 혼자 시험을 쳤습니다. -10분을 하는 이유는 수능 당일에 문제를 풀 때 평소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념을 확실히 하고 이렇게 실전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문제를 푸는 감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어의 문법과 수학 같은 경우에는 개념을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정말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기 때문에 개념은 꼭 제대로 익혀야 합니다. 그리고 사회탐구 같은 경우도 개념을 확실히 하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제 고3이 되는 후배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과목의 인터넷 강의를 지금부터 듣는 것이 좋으나 3월부터 시작하면 조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제 고2가 되는 후배분도 이번 겨울 방학 때 사회탐구 인터넷 강의를 듣고 익혀 놓으면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 사회 과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4. 휴식&수면 잘 취하기
수험생활은 뒤돌아보면 짧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입니다. 지치지 않고 수험생활을 견디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심히 달렸으면 회복할 시간도 있어야 하니까요:) 현명하게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르고 강하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놀이공원 가기, 콘서트 가기 이런 건 대학 새내기 때 하시고)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웹툰이나 웹드라마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ㅎㅎ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새벽까지 공부하는 거 비추합니다. 그것보다는 하루에 7시간 정도 푹 자고 깨어있을 때 엄청 집중해서 공부하는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마치고 집 가면 적어도 11시에는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를 하든 폰을 하든 새벽까지 안자는 건 그 다음날 너무 치명적입니다. 커피도 너무 많이 마시면 뇌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적당히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후배 여러분들! 자신을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 없는 수험생활 보내시고 꼭 원하는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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