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나로

저는 고2 여름,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헤맸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제 내신과 스펙은 SKY대학에 진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이라도 의지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 내신과 생기부, 정시까지 모두 관리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기록부 관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생기부 관리의 핵심은 ‘명확한 진로/학과 목표설정’ 과 ‘연결고리 만들기’ 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진로/학과는 명확할수록 좋습니다.
 ‘문학과 언어를 통해 소통을 이루어 내는 영문학자’ ‘수업 실력과 학생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따뜻함을 모두 갖춘 영어선생님’ 과 같이 동사의 꿈을 설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는 진로와 학과, 나의 미래 모습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 이를 방향삼아 생기부를 관리하시면 됩니다.
희망하는 진로가 바뀌었다면 타당한 변경 사유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영어영문학과 혹은 영어교육과로의 진학을 희망했기 때문에, 모든 활동을 영어/문학/교육(영어교육) 으로 엮고자 했습니다.

 둘째, 성적입니다.
사실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결정적인 공부법은 없습니다.
공부에 대한 의지와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책, 생활 패턴, 공부 방법을 찾아 꾸준히 학업을 이어가는 의지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저는 전 과목을 평가원 및 교육청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생활 패턴은,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짬짬이 공부했고 수면 시간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생각하기에 저처럼 극단적으로 잠을 줄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긴 수험 생활 동안 너무 지치지 않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수면 시간을 찾으세요!

 힘들고 불안했던 수험 생활이었지만, 그만큼 결실이 주는 행복감 또한 컸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이 훗날 수험생활을 돌아보았을 때, 치열했던 하루하루가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잡아 있기를 바랍니다.